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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영실적 개선…
실물경제와 동반침체 가능성 국내 보험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아직 별다른 경영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움직임에 후행하는 보험업계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어서, 폭풍 전야의 고요함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대한생명, 교보생명, 금호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등 5개 생명보험사의 지난 9월
월납 초회 보험료 수입이 542억3100만원으로 지난 8월의 493억2300만원보다 10% 가량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9월 중순 '리먼 브러더스 파산 보호 신청'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뒤에도 오히려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분기별로 보면 이들 5개 생보사의 1분기 월납 초회 보험료는 1611억 6500만원, 2분기 1514억 6100만원,
3분기 1561억 2100만원 등으로 3분기 실적이 2분기 보다 상승했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는 지난 9월 실적이 8월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엘아이지(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흥국쌍용화재, 제일화재, 그린손해보험
등 8개 손보사의 지난 9월 장기보험 신계약 초회 보험료는 627억 6500만원으로 8월의 649억 5600만원보다
22억원 정도 감소했다. 이는 올해 들어 실적이 600억원에도 못 미친 달이 네 차례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양호한 성적이라는 게 손보협회 쪽의 설명이다.
손보협회 박광춘 부장은 "업계의 신규 영업 실적이 아직까지 금융위기로 인해 타격을 입지 않은 것은 경기 후행적인
보험업의 경영 특성 때문"이라면서 "위기가 실물 경제 침체로 옮겨가 실제 가계 소득이 줄어드는 단계가 되면
신규 가입자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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